기부스토리

[기부스토리 #77]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 루땐에서 <캬,한모금>으로 모은 돈을 재단에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 루땐에서 기부금을 보내주셨어요!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 루땐에서 수강생들이 목 마를 때 음료를 마시면서 기부도 하는 <캬,한모금> 프로그램을 운영하셨다고 해요. 시원한 음료도 마시고 수강생들의 자율적인 기부도 독려하고, 너무 유익한 프로그램이네요! <캬,한모금>을 운영해준 루땐 운영자분들과 기꺼이 자율기부에 참가해주신 수강생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루땐이 바라는 것처럼 퀴어 페미니스트들이 다정한 연대로 바꿔나갈 평등한 세상을 향해, 비온뒤무지개재단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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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 루땐의 강사 루시아입니다. 공간을 대표하여 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희는 댄스 공간이라서 춤추다 보면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갈증으로 인해 시원한 물을 찾게 되는데요. 어느 날, 저희 공간에 있는 냉장고에 음료수를 넣어두고, 원하는 수강생들이 꺼내 먹으면서 자율 기부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캬,한모금> 이라는 이름으로 1000원씩이라도 작은 돈을 모아 기부를 해보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모은 돈을 처음으로 기부 하고 싶은 곳이 어딜까 운영진이 함께 고민하다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는 재단을 더욱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퀴어 페미니스트들이 서로에게 더 다정하게 연대하면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웃을 일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재단이 하는 일이 이런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다른 운영진도, 이번 기부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렇게 덧붙여요. 

 

시옷 :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에서 모든 분들이 꼭 이용하게 되는 정수기와 냉장고 쪽에 ‘음료를 마시고 비온뒤무지개재단에 기부해요’ 라는 글을 써두니, 먼저 보신 분들이 글을 보고 음료를 사가실 때도 있었고, 못 보신 분들에게는 안내를 드리면서 비온뒤무지개재단과 기부에 관한 스몰톡을 나눌 수도 있었어요.

춤을 추다 보면 물로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있을 때가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열심히 음료를 드시고 ‘캬’에 기부해 주셨어요! (그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열심히 마신 것 같아요.)

루땐을 오가는 분들과 일상 속 작은 기부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뜻깊어요! 

 

양말 : 루땐의 공간이 이사한 후, 편안한 휴게공간이 생겨 수업을 들으러 오신 수강생분들이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 음료를 마시며 자율적으로 기부를 하는,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고 자율적으로 후원을 할 수 있게끔 루땐만의 ‘캬’ 모금을 만들어보게 되었어요. 직접 참여를 해보니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신선하고 즐거운 과정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모인 첫 모금액을 비온뒤무지개재단에 기부하게 되어 기쁩니다. 언제나 응원하고 연대합니다. 

 

주하 : ‘캬’를 통해서 조금씩이나마 일상에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냉장고에 음료가 있어서 덥고 지치는 여름에 시원한 이온음료로 목을 축이고 커피로 정신을 깨우며 루땐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밤을 앞두고 열심히 연습을 하시던 수강생 분들께도 힘이 되고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믿어요. 프라이드 먼스부터 시작한 첫 ‘캬’의 모금액을 비온뒤무지개재단에 기부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