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소개

창립 배경
 
한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에야 작게나마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이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성적소수자 인권단체와 활동가의 수도 늘어났고 지지자와 연대 단체도 조금씩 많아졌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성적소수자를 혐오하고 억압하려는 반대 조직 역시 과거에 비해 더욱 커졌습니다. 가정과 학교, 회사와 병원, 군대와 관공서 그리고 길거리와 공원 등 일상의 모든 순간에 노출된 편견과 차별에 맞서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성적소수자 인권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앨라이(인권지지자)가 더 강력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 중심을 벗어나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크고 작은 성적소수자 인권 활동,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재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2013년에 이런 뜻을 같이 하는 성적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와 성적소수자 당사자, 그리고 인권활동가 등 8인이 주축이 되어 성적소수자 인권 증진에 힘쓰는 공익 법인 설립을 결의하고 창립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간의 준비를 거쳐 약 8천만원의 기금을 모을 수 있었고, 2014년 1월 24일에 마침내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창립총회를 열고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름과 로고의 의미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이름은 초대이사장인 이신영님이 2012년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에 500만원을 기부하여 만들어졌던 ‘비온뒤무지개기금’에서 따왔습니다.  비가 온 뒤에 뜨는 무지개처럼  힘들 때 함께 비를 맞고 견디며 함께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지와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재단의 로고에도 이런 의미를 담아 내리는 비까지 꿋꿋하게 끌어안고 그 뒤에 해가 뜨면 그 햇살에 비추어 무지개가 뜨는 것을 형상화했습니다. 그래서인지 ‘ 비온뒤무지개’라는 재단의 이름이 이쁘다는 칭찬도 많이 받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대로 다양함이 아름다움으로 어우러지고, 고단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무지개처럼 든든한 공익 법인으로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겠습니다. 

 

 

 

역할과 가치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세 가지의 중요한 가치에 기반해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공익 재단이 되고자 합니다. 

 

첫째는 편견없는 기부 문화의 확산입니다.

기부를 돈 있는 사람이 불쌍한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편견, 성적소수자의 인권을 위해서는 기부하기를 꺼리는 편견을 없애는 것입니다. 기부 문화에서부터 편견과 차별을 없는 것이 곧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는데 있어 든든한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세상을 다양한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을 지원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1인 활동가부터 소모임과 단체 등 여러 단위별로,  네트워킹이나 정책 제안,  영화나 연극 등의 문화, 사진이나 글로 기록활동, 관련 연구활동, 혐오와 차별에 저항하는 운동까지 지원 범위가 넓습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기부자의 뜻이 그대로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입니다.  

 

세번째는 공익재단으로서 더 미래를 내다보고 토대를 쌓는 직접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것입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성적소수자의 모든 역사 기록을  수집하고 보관하는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을  부설기관으로 운영합니다. 성적소수자 인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앨라이를 늘리기 위한  ‘나는 앨라이입니다 캠페인’  그리고,  즐겁고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퀴어방송국으로서 유튜브 채널 <큐플래닛>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성적소수자 인권 증진에 힘쓰는 사단법인으로서

주어진 책임과  스스로 세운 역할과 가치를 잊지않고 늘 새기며 기부자, 앨라이, 활동가 그리고 회원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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