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지원
[2022 앨라이활동지원사업] 가톨릭 LGBT+와 함께하는 앨라이 - 아르쿠스사업명 | arcuskr@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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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팀/활동가를 소개해주세요.
아르쿠스는 라틴어로 무지개라는 뜻으로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가톨릭 앨라이 단체입니다. 2022년 5월 17일 아이다호 데이(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공식적으로 출범하여, 가톨릭에도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앨라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기획의도와 목표)
차별금지법 제정이 아직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보수적인 종교에 맞서려면 앨라이들이 필요합니다. 독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가톨릭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이 LGBT+ 앨라이가 되어 적극적으로 성소수자 사목 활동하는 반면에, 한국에서는 천주교 신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어려워합니다. 앨라이 지원사업에 신청할 때만 해도 성소수자 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천주교 연대체는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가톨릭 신자였던 육우당과 변희수 하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한국천주교회는 침묵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표는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응원할 가톨릭 앨라이 연대체를 활성화하여, 보수적인 한국천주교회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사업내용 및 과정)
아르쿠스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알파오메가, 가톨릭독서포럼, 우리신학연구소, 천주교인권연구센터 등 여러 단체와 연대하여 부스를 운영하고, 세상을 떠난 성소수자를 추모하는 미사와 기도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오프라인 행사 참여가 어려운 성소수자들의 신앙 생활 및 친목 도모 등을 위해 앨라이 수녀님들과 온라인 모임도 진행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LGBT+ 앨라이 웹사이트를 열고, 성소수자들의 버팀목과 같은 후원자들의 자긍심과 연대감을 높일 수 있는 ARCUS 뱃지를 제작해 나눴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사업성과/의의)
아르쿠스는 성소수자들을 지지하고 있는 여러 수녀회, 수도회, 가톨릭 인권 단체 등을 연결하는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퀴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가톨릭에도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앨라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있으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여러 단체와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가톨릭 LGBT+와 함께하는 아르쿠스의 파급력은 한국천주교회 안에서 상당히 클 것입니다.
활동 사진이나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2022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가톨릭교회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많은 분들이 저희를 응원하러 와 주셔서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11월 세상을 떠난 성소수자 추모 미사와 추모기도회에서는 서로를 위로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톨릭 성소수자와 앨라이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사진] 2022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 11월 세상을 떠난 성소수자 추모 미사와 추모기도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