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체/팀/활동가를 소개해주세요.
: 이화여대 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는 이화인으로 구성된 학내 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이며 2001년 결성되어 2002년 인준절차를 거쳐 학생회비와 공간을 배정받는 학내 공식 단체 중 하나입니다. 변날은 성소수자에게 씌워지는 왜곡된 편견 중 하나인 ‘변태’를 자칭합니다. 이로써 편견을 내포한 언어의 폭력에 정면으로 맞서는 동시에 어떠한 차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존재를 당당하고 긍정적으로 드러냅니다. 매년 하반기에 개최하는 학내 성소수자 문화제를 비롯하여 서울 퀴어퍼레이드 부스 참가, 연사 초청 강연, 성소수자 문화제, 인터뷰, 언론 기고 등 다양한 성소수자 권익활동을 하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와 연대하여 여러 성소수자인권단체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기획의도와 목표)
: 이화 성소수자 문화제는 학내 성소수자의 소속감과 가시화를 위해 진행됩니다. 평소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가지각색의 퀴어들이 서로 존재를 확인합니다. 또한, 이화 성소수자 문화제는 여러가지 퀴어 관련 컨텐츠를 하며 퀴어 문화를 교류하고 익힐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3년간 코로나로 인해 퀴어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사라졌기에 이번 문화제에는 많은 컨텐츠를 넣어 사람들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계획을 했습니다. 근데 이를 준비하고 예산을 짜는 과정에서 금전적 부담이 심해 비빌언덕지원 사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사업내용 및 과정)

퀴어 간 성폭력 예방교육 세미나 : ‘퀴어답게 평등하게 관계 맺는 법’을 주제로 하였습니다. 학내구성원을 상대로 성적 동의와 적극적 합의 공동체에서의 나의 역할을 주제로 퀴어 간 성폭력 예방교육 세미나 실시했습니다.

영화 <무브@8PM> 상영회 및 GV : 학내 소극장을 대여하여 퀴어 다큐멘터리 영화인 <무브@8PM>을 상영하고 영화 출연자인 큐캔디의 돌님, 이안님, 그리고 영화 감독인 정가원님을 초청해 GV를 진행하였습니다. 오픈 카톡방을 통해 참여자의 소감이나 질문을 모아 전달했으며 서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날 문화제 애프터 파티 : ‘어둠의 변태 파티’라는 컨셉으로 변날 문화제 애프터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이화여대 학내 성소수자들을 초대해 친목 도모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비건 음식과 주류, 음료를 판매하였습니다. 이름표 꾸미기, 팔씨름 대회, 질문카드로 대화하기, 몸으로 말해요, 퀴어 손병호 게임 등을 진행했습니다.

4.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사업성과/의의)
: 문화제를 통해 학내 성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미나 등을 통해 안전한 성소수자 문화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변날 문화제 애프터 파티에서 행사를 통해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고, 흩어진 퀴어들이 퀴어로서 다양한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연대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5. 활동 사진이나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  문화제를 진행하고 나서 참여하신 분들이 즐거웠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뿌듯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퀴어들을 위한 축제를 기획하는 과정은 아무래도 다축제와 고려할 점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그 점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