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학술
[2019] 제2회 서울드랙퍼레이드 지원 후기입니다.
올해 2회차를 맞이하여 작년보다 더 성대하게 진행되었던 서울드랙퍼레이드!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지요?^^ 다양한 지역퍼레이드들과 함께 새로운 자긍심 행진의 공간이 되고 있는 서울드랙퍼레이드가 이반시티퀴어문화기금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올해는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책과, 전시회, 공연을 함께 진행하였지요. 가슴 벅찬 그 순간들을 후기와 함께 다시 한 번 떠올려보시는 것, 어떠세요? :)
서울드랙퍼레이드는 2019년 상반기에 이반시티퀴어문화기금의 지원을 받아 <서울 더하기 드랙>이라는 사진+인터뷰집을 제작하고, 책의 컨텐츠 가운데 일부를 제 2회 서울드랙퍼레이드의 일환으로 전시하였으며,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는 전시된 컨텐츠들과 어우러지는 드랙 공연을 또한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책과 전시회, 공연을 통하여 저희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에서 그치는 드랙이 아닌, 인권 문제와 다양성 문제를 포괄하는 예술이자 자기 발견의 도구로서의 드랙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으며, 여타 드랙 컨텐츠들에서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여성 드랙 아티스트들의 참여 비중을 높였고, 또한 다양한 지방 출신의 한국인들은 물론,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활발하다는 서울의 드랙신의 모습을 반영하기 위하여 미국, 영국, 중국, 캐나다, 브라질 출신의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인터뷰 또한 작업 결과물들에 포함하였습니다.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여성이나 트랜스젠더 등 타 그룹의 구성원들을 비하하거나 그들을 코미디의 소재로 쓰는 문제적인 드랙이 아닌 컨템포러리 아트 스타일의, 젠더 이분법을 넘어서는 드랙의 모습으로 멋진 공연을 선보여준 아티스트 Nix, 전시 장소 대관은 물론 기획 및 준비까지 모두 도와주신 필름 카페 브라다나의 천영술 작가님께 특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전시된 사진들 속 모델이 되어주시고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드랙 아티스트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드리며, 책을 구매하시거나 전시에 오셔서 본 사업의 결과물을 접하신 모든 분들께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하셨기를 바랍니다. 사업을 통해 어떠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내놓을 수 있어 좋았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상상 속에 있던 <서울 더하기 드랙>이라는 프로젝트를 현실로 가져올 수 있게끔 지원해주신 이반시티퀴어문화기금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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