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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술

[2015 이반시티퀴어문화기금] 무지개하우스의 퀴어합방비서 : ‘퀴어들의 공동주택 만들기’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 후기입니다.

안전하고 안락한 LGBT 주거공간을 꿈꾸는15명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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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하우스 첫 모임에서부터 함께 살기까지

 

<무지개 >

 

집터 결정을 시작으로 본격 집 짓기에 돌입한 무지개 하우스 멤버들.

공사가 진행될수록 여기 저기 문제들은 산재해가고

급기야 하나 둘 중도하차하는 멤버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함께 살기위해 넘어야하는 산은 얼마나 될까?

과연 우리는 같이 살 수 있을까?

 

<무지개 >LGBT 공동주거 기획에서 건축 그리고 입주까지 1년여의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2014. 11. 6 LGBT 공동주거 멤버들과 함께주택협동조합이 첫 만남을 갖다

퀴어타운을 꿈꾸는 몇 명의 LGBT 멤버들은 201411월 함께주택협동조합과 만나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2주에 한 번씩 모여서 워크샵을 진행한다. 계속되는 회의, 회의, 그리고 또 회의...(참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때 까지!)

 

 

 

 

 

 

2015. 4. 19 망원동에 새 집을 짓기로 결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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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초기에 기존의 빌라를 리모델링 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마포구의 여러 집을 물색하며 석달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함께 살기에는 너무 비좁은 집 이거나, 모두의 욕망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비용 때문에 마땅한 집을 찾지 못하고 집 구하기가 난항을 겪고 있었다. ‘도대체 이 많은 집들 중에 우리가 살 집은 과연 언제나 나타날까?’ 모임이 진행될수록 멤버들의 한숨만 늘어났다. 그런 와중에 만난 망원동 단층집. 우리는 이곳에 무지개 하우스를 신축하기로 결정한다.

 

 

2015. 5. 9 두 명의 건축가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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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신축이 결정됨에 따라 새롭게 건축 및 시공 기술자가 합류하여 집 짓기가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새로운 입주자를 모집과 비용 마련에서부터 각자가 살고 싶은 집을 설계도로 구체화하고, LGBT 공동 주거의 의미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들을 토론하며 구체적인 집 만들기 작업에 돌입한다. 계속되는 회의 그리고 또 회의.. 도대체 회의는 언제즘 마무리 될지.. -_-..

 

 

2015. 7. 24 빈집살이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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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집을 허물기 전, 이제까지 그곳을 살아낸 집을 보듬고 새롭게 태어날 집에 대한 염원을 담아내는 워크샵을 진행했다. 무더운 여름 밤, 무지개 멤버들은 한바탕 낙서를 시작한다. 집안 곳곳에 무지개 하우스에 대한 바램 그리고 입주 하기 전 버리고 싶은 것과 얻고 싶은 것들을 적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보물찾기. 각자 흩어져 무지개 하우스 완성에 전시할 물건들을 찾아 나선다. 이 때 찾은 물건들은(맷돌, 다듬이 돌과 방망이, 대문 고리) 현재 무지개 하우스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지?

 

 

2015. 8. 22 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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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집을 허물고 집 짓기가 시작된다.

멤버들은 빈 땅에서 고사를 지내고 축문을 날려보냈다.

 

2015. 11. 15 상량식을 진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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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제일 높은 곳에 거는 마룻대를 올리는 날.

5층 집의 뼈대가 완성되고 이제 제법 집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2016. 2. 2 소셜펀딩에 도전하다

LGBT 커뮤니티 내에 주거문제를 환기하며 소셜 펀딩을 시작하였다. 무지개 하우스가 거주자만의 공간이 아닌 안식처가 필요한 사람들의 주거공간이라는 것, 성소수자들이 긴급상황에 처했을 때 며칠 머물 수 있는 공간임을 알리는 데 주력, 2016212일부터 318일까지 1천 만원 모금을 시작하여 결국 모금에 성공한다.

 

 

2016. 3. 16 입주를 앞두고 난관에 부딪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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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하기로 했던 2가구의 멤버가 갑자기 입주를 취소하여 공실이 발생한다. 이때부터 매일 매일 대책 마련 회의가 시작되고.. 결국, 1인 가구 입주자 현식이 3층으로 옮기고 나머지 방은 게스트 룸으로 사용하기로 정한다.

 

 

 

 

 

2016. 3. 26 D-Day, 함께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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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보이&복주를 시작으로 속속 멤버들의 입주가 시작된다.

그리고 공실로 남아있던 5층에 인디&더지가 들어오기로 결정한다.

이제 2층의 1인가구 한 명 만 더 합류하면 무지개 하우스는 완전체가 된다.

 

 

Epilogue 1 무지개 하우스 Open House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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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후 입주 축하 파티 겸 텀블벅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 아침부터 무지개 하우스가 분주하다. 집 앞 쓸기와 물 청소, 무지개 하우스 간판 달기, 후원자 명패 설치, 사진 전시 준비, 먹거리 준비하기..등 함께 손님을 맞이하는 시간이 즐겁다. 눈물의(?) 고사를 끝내고 현식과 백퍀의 남자가 한 밥도시락을 먹으며 무지개 하우스에 관한 궁금증과 소감을 나누었다.

 

 

 

Epilogue 2 D+(?!)

결국 우리는 함께 살게되었다. 수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현재 무지개 하우스에는 열 다섯 명의 LGBT와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꽁냥꽁냥 살고 있다.

그리고 밥 먹으러, 한 잠 자러 들르는 냥이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물론,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물 난리를 겪고, 앞 집 민원으로 계단과 현관 센서등을 가리는 등 골치아픈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함께 웃는 날이 더 많은 듯 하다. :)

 

 

 

환대의 집, 무지개 하우스의 동거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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