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후기

활동지원

[2024 지역활동지원사업]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
사업명 contact@rainbowfoundation.co.kr 

지역활동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대전퀴어문화축제의 지원후기입니다.

7월6일 대전 첫 퀴어축제…이장우 시장은 “무조건 반대”

먼저 단체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입니다. 저희는 대전지역의 시민사회 단체, 제정당, 종교계, 환경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퀴어 당사자 및 엘라이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대전에서 처음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하자는 대에 의견이 모인 이후, 아무래도 가장 중요하게 고민되었던 것이 재정입니다. 퀴어문화축제의 이름으로 수익사업을 하기에는 적절치 않기에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후원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던 중 퀴어 축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은데 찾아보자는 의견을 주시어 찾던 중 무지개재단에서 지역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발견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문자 그대로의 퀴어 문화 축제를 진행하였습니다다른 지역의 퀴어문화축제들을 참고하여 우리 지역만의 특색을 넣은 지역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하고자 고민하였는데요, 대전이 충청 생활권이다보니 충청 사투리를 넣은 배너와 현수막을 제작하기도 하고, 퍼레이드 경로 중에 대전의 유명 빵집 앞을 지나가는 최대한 대전에서만 있는 것들을 넣고자 하였고 우리의 축제가 지역에도 도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의 카페를 돌며 하루지만,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지역 경제가 어떻게 활기를 찾는지 지켜봐달라는 인사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대전에서 유명한 퀴어 활동가들과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 퀴어축제 직후 이틀에 걸쳐 전시회를 진행하는 퀴어와 대전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 축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내부적인 의미는 대전지역의 청년 활동가들이 대전에서 한자리에 모여 다같이 소통하고 협업해나갈 수 있는 하나의 큰 지역사업을 발굴하였다는 것입니다. 파편화 개별화 되어있는 대전지역의 단체들이 향후 매년 모일수 있는 큰 축제가 생겼고, 특히 청년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것이 대전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외부적인 성과 또한 상당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소위 양반의 도시라고 불렸던 대전이기에 퀴어축제는 어림도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들기도 하였으며 대전, 넓게는 충청권의 퀴어당사자들이 “드디어 우리 지역에서 퀴어축제가 열리는 구나” 라는 이야기들로 지역퀴어 커뮤니티가 떠들석 하기도 하였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145만 대전시민들에게 우리의 축제 소식이 상당히 많이 홍보되기도 하였고, 이제 대한민국의 경인 전라 경상 충청 강원 제주로 나뉘는 모든 생활권에서 퀴어문화축제가 다 열리게 하였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대전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자는 초동모임이 4월 초에 있었고 그 후로 몇차례 회의를 거치며 구체화 되었습니다. 사실 7월 6일이라는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이만큼 규모있는 축제를 열었다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안에 퀴어축제를 진행하였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 내부에서는 열망해왔고 준비해왔던 우리의 축제였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 다양한 고민 지점, 다양한 에러사항 등 많은 우여곡절이야 있었지만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우리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 모두가 힘차게 내달렸던 3개월이었습니다. 아쉽고 미흡한 지점도 많았지만, 성찰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 내년의 더 큰 성공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첫 축제이다 보니 가장 고민되었던 지점인 재정에서 한줄기 희망과 같았던 비온뒤무지개재단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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