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기부스토리 56] 기금 지원을 받은 공연, 그 수익금이 다시 재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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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퀴어예술인단체 블랭크레이블입니다.

 

블랭크레이블은 퀴어들이 편하게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단체를 지향하여 다양한 분야의 예술활동을 하기 위해 조금씩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비온뒤무지개재단의 단체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어 그동안 작지만, 꾸준히 진행해온 음악교육사업을 블랭크 밴드모험가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조금 더 본격적인 규모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랭크레이블 정기공연에서 모험가 과정을 이수한 분들의 무대를 성황리에 마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레이블에서 모험가 과정으로 지원사업을 신청했던 이유는, 밴드활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밴드 활동의 큰 문턱 중 하나가 개인 악기 구매로 인한 초기 지출금액이 큰 것이고, 처음 악기를 배울 때 받을 수 밖에 없는 레슨 비용까지 더하면 금전적으로 망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밴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들에게 문턱을 낮추는 방법이 되고자 지원했습니다.

이번에 지원을 받으며 운영을 하는 사람들도 참여자들도 모두 부담을 덜고 활동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이번 공연은 유독 분위기가 좋았다는 후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기금지원을 통하여 저희처럼 힘을 얻는 단체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에, 레이블 멤버들 모두가 공연에서 판매한 굿즈 수익금을 기부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작지만 다른 곳에 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정기공연에 함께 부스로 참여해주신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퀴어라디오제작팀 레주파에서도 저희의 뜻에 함께 해주시면서 당일 부스 수익금의 일부를 보태어주셨습니다.

 

퀴어가 하고 싶은 것들, ~ 할 수 있는 내일을 기대하며 비온뒤무지개재단에 저희의 마음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