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기부스토리45] 소설<딸에 대하여> 김혜진 작가의 도서 기부


 우리는 때로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마음에 따뜻함을 느낍니다. 바로 얼마 전 비온뒤무지개재단이 그런 순간을 겪었습니다.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 <딸에 대하여>, 바로 이 책을 쓰신 김혜진 작가님께서 따로 소중한 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해두신 초판본 60권을 비온뒤무지개재단에 기부하고자 연락을 주신 것입니다. 작가님의 마음과 함께 보내주신 책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인데,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초판본에 한권 한권 친필 싸인과 메세지까지 담아 기부해주시는 정성에 재단 활동가들은 더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과연 작가님은 어떤 마음으로 재단에 소중한 책들을 전달해주셨을까요? 직접 보내주신 아래의 기부스토리를 통해 김혜진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공유합니다.  :-)



사진2.jpg



안녕하세요.

저는 소설 쓰는 김혜진입니다.

지난 해 가을 저는 세 번째 책이자, 두 번째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소중한 분들에게 선물하려고 이 책의 초판 일부를 구매했습니다. 지금도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할 수는 있습니다만 제가 예상한 것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 덕분에 “1라고 찍힌 책을 구하기는 힘든 터라, 제가 가진 책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침 지인이 비온뒤 무지개 재단에 보내면 어떠냐고 제안해준 것이 기부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책이 비온뒤무지개 재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스런 마음도 있었는데요. 재단 측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쪼록 재단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김혜진 올림.

2018.여름

 



사진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