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은 저희 어머니의 여든세 번 째 생신이었습니다.
어머니 생신을 기념하고 축하드리는 의미로 비온뒤무지개 재단에 83만을 기부합니다.
팔십을 넘으시면서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지요.
이 나이가 되니 먹고 싶은 것도, 입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다고요.
그래서 생신 때마다 무슨 선물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다 묘수가 떠올랐지요.
생신 때마다 어머니 이름으로 좋은 곳에 기부하자! 올해가 세 번째인데 비온뒤무지개 재단에 기부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당신이 가지고 계신 한복 중에 제일 고운 것을 수의로,
아버지 살아계실 때 함께 찍은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미리 골라놓으신 어머니,
당신이 살다 간 흔적을 최소한으로 남기려고 벌써부터 짐을 정리하시는 어머니...
하지만 저는 어머니가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뚝뚝하셔서 겉으로는 별 말씀 없으셨지만
막내딸이 선물 대신 기부한다는 걸 아시고 어머니가 속으로 얼마나 뿌듯해하셨는지 저는 압니다.
‘엄마, 제가 좋은 일 계속 할 수 있게 건강하셔야 해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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