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체/팀/활동가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비온뒤무지개재단 자원활동가 ‘햇살’로 활동하고 있는 연잎입니다. 저는 비온뒤무지개재단에서 발행하는 ‘앨라이 레터’라는 뉴스레터를 작성하고, 각 지역의 퀴어문화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지원하고,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행사에서는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며 홍보물을 배포하거나, 앨라이 캠페인에 참여를 유도합니다.

2.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활동가에게 건강을!’은 성소수자 인권활동가의 자기돌봄을 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저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소수자 혐오의 한가운데에서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그리고 개인적인 전환기를 겪으며 스스로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을 느꼈고, 일상을 잠시 멈추고 몸과 마음을 챙겨야 할 필요성을 체감했습니다. ‘활동가에게 건강을!’ 사업은 이러한 제 자기돌봄에 도움이 되리라고 여겨 사업에 신청했습니다.

3.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활동가에게 건강을!’ 지원사업을 통해 활동가들은 운동, 건강, 취미, 여행의 영역 중 개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건강과 여행 두 가지 영역의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첫 번째, 건강 영역에서는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평소 심리상담의 필요성을 느낌에도 비용이 부담스러워 선뜻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에게 가장 지원이 필요했던 영역이라 여겼습니다. 저는 진로와 관련된 코칭상담을 희망했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나다운심리상담센터’에서 윤서원 상담사님께 단회상담을 받았습니다. 추가로 ‘TCI 성격 및 기질검사’ 및 해석상담을 받아 자기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강릉으로 2박 3일간의 짧은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해야 하는 것들의 압박이나 일상으로부터 멀어져 충분한 쉼을 가지고, 앞으로를 어떻게 살아나가면 좋을지 혼자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가장 의미가 있었던 건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나’에 대해 이해하고 스스로와 타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상담을 받으며 제가 어떤 상황에서 쉽게 회피하고자 하는지, 어떠한 상황에서 더 빨리 소진되는지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해 명확히 이해하고, 상담 이후에는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위한 대처방안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주변 환경과 사회, 타인에게 초점을 두었다면, 제가 타인 지향적인 성향이 타인보다 큰 사람임을 깨닫고, 중점을 제 안으로 옮겨오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행을 통해 일상으로부터 단절되어 스스로를 충분히 채우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원사업을 통해 자기이해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의 건강을 돌봄으로써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활동 사진이나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