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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비빌언덕지원사업] 영화 <큐어드> 상영회 개최 - 심리상담하는 성소수자 네트워크 이음
사업명 sgm.counselors.korea@gmail.com 

큐어드_포스터.PNG

 

 

1. 단체/팀/활동가를 소개해주세요.

 

심리상담하는 성소수자 네트워크 ‘이음’은 다문화·사회정의 옹호를 지향하는 성소수자 심리상담사들의 모임입니다. ‘이음’은 성소수자 당사자이자 심리상담사 정체성을 갖춘 구성원 사이의 돌봄과 연결감을 증진하기 위해 2022년 6월에 결성되었으며, 성소수자 심리상담사로서 교차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성장과 사회적 활동 참여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2.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큐어드: 질병에서 자긍심으로>는 2020년에 개봉한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1973년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DSM)에서 동성애가 빠지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가 더 이상 정신질환으로 진단받지 않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이를 바꾸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들과 퀴어 당사자 심리상담사 및 의사들이 치열하게 노력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큐어드 : 질병에서 자긍심으로>는 국내에서는 2021년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되었는데, 더 많은 심리상담사 및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이러한 투쟁의 역사에 대해 나누고 싶다는 뜻에 ‘이음’ 구성원들의 마음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빌언덕지원사업을 통해 영상대여료를 지원받아 참여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보다 높일 수 있었습니다.

 


3.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 성소수자 당사자 및 정신건강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큐어드 : 질병에서 자긍심으로>를 상영하였습니다. 총 22명의 관객들이 상영회에 함께하였고, 더 많은 분들은 일정상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달해주었습니다. 

 


4.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이번 <큐어드: 질병에서 자긍심으로> 상영회를 통해 1973년 DSM에서 동성애가 삭제되기까지의 과정을 복기하고,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냈던 성소수자 당사자, 인권활동가, 심리상담사 및 의사의 치열한 노력과 분투를 기리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내부 구성원들 간의 교류를 넘어 공식 석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이음’ 구성원으로서 처음 인사 나누고 ‘이음’ 활동에 대해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상영회를 홍보하는 과정에서는 심리상담 종사자들이 두루 교류하는 커뮤니티에 ‘이음’에 대해 처음으로 소개를 하기도 했습니다. DSM의 정신질환 목록에서 동성애가 삭제된 후로 50년이 흘렀지만, 정신건강 분야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널리 퍼져있습니다. 또한 성소수자가 정신건강 개입의 대상으로서만 여겨지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퀴어 상담자 당사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고 활동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퀴어 상담자들과의 교류가 쉽지 않아 고립감을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번 상영회에서 ‘이음’에 대해 알리고 ‘이음’ 구성원으로서 소개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던 까닭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이번 상영회를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이어가보고자 합니다. 

 


5. 활동 사진이나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참여해주신 관객분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비온뒤무지개재단에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이음’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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