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체/팀/활동가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하이퀴어에서 선대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준입니다. 하이퀴어(HYQE)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성소수자 친목동아리입니다. 하이퀴어는 교내에서 성소수자의 가시화와 성소수자 간의 친목과 유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고, 타 대학 성소수자동아리와의 연대활동, 전국의 퀴어퍼레이드 등 성소수자 관련 행사 참가, 인권센터와 연계한 성소수자 인권교육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하이퀴어는 1999년 설립되어 햇수로 25년째 활동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학내 동아리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식 동아리로 인정받지 못하고, 학교로부터 꾸준한 지원을 받지 못해 동아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어려웠던 경우가 때때로 있었습니다. 하이퀴어는 정식 동아리 등록을 위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신청해왔지만 기존 동아리 대표자들의 찬반 투표에서 부결되어 번번히 실패했고,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회지 ‘Hi,Queer!’의 배포를 통해 교내 구성원들과 대중들에게 하이퀴어의 존재를 알리고, 후원을 통해 동아리 재원을 마련하여 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3.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Hi,Queer!는 한양대학교 ERICA에서 제작한 동아리 자체 회지입니다. 동아리원과 동아리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자신의 관심사와 이야기들을 엮어 원고로 제출하고, 운영진 원준이 직접 디자인과 편집을 하여 온라인(https://hi.hyqueer.org)으로 배포했습니다. 1호 ‘비퀴퍼:비밀스런퀴어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하이퀴어 서울과 함께 제작하기 시작한 5호 ‘중꺾맘:중요한것은꺾이지않는마음’까지 온라인으로 배포를 마쳤고, 1호부터 4호까지의 원고 중 일부와 5호 전체의 원고를 담은 제본판 1호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3월 5호를 온라인으로 배포하고, 제본판은 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4.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사실 후원금을 받고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의 동아리 재원 마련에 대해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재원이 없다면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하지만, 동아리 회원들에게만 받아서는 원하는 활동들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고, 동아리 활동이 지지부진하게 되면 이탈하는  회원들이 많아지면서 신입회원 모집이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또 다른 후원 방식을 찾아야 했고, 후원 방식 중의 한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는데에 성공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퀴어퍼레이드 부스 수익으로 동아리에는 근 몇 년간 가져본 적이 없는 운영비를 꾸릴 수 있었고, 몇 년간 갈 수 없었던 동아리 엠티를 이번 방학에 떠나게 되었습니다. 또, 계속해서 ‘Hi,Queer!’이야기는 이어갈 것이고, 이 이야기들을 엮어 계속해서 책으로 출간할 것이며 앞으로의 더 활발한 활동에 도화선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대외적으로도 성과 있는 활동을 이루어 낸 이야기들이, 다음 정동아리 신청에 튼튼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이퀴어는 계속해서 정식 동아리로 가는 문을 두드릴 것이고, 그것을 이루어 낼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5. 활동 사진이나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하이퀴어의 서울퀴어퍼레이드 부스에서 회지를 진열한 모습입니다. ‘회장집이 허벌된 사연 보러 오세요!’ ‘유다와 예수 이야기 보러 오세요!’ ‘매일 팬픽만 읽었더니 수능 국어 1등급 받은 사연 아시나요?!’ 등 소리 지르며 부스를 홍보하던 운영진들이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회지 사진을 데일리 굿뉴스에서 찍어 기사화가 되기도 했던 것이 인상깊게 기억에 남습니다.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23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