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안녕하세요!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 이승현입니다.
안녕하세요!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 이승현입니다. 재단 창립 총회가 개최된지 어느덧 1년이 넘었습니다.
성적소수자의 인권과 복지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공익재단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주셔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성적소수자라는 말이 우리사회에서 제법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한명 한명의 개인들은 여전히 자신을 드러내기 어려운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TV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지 내 주변에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인 사회,
나아가 내 주변에만 없으면 된다고 혹은 그냥 ‘조용히’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말고 살라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성적소수자를 위한 단체들이 인권증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무관청, 즉 정부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법적으로 단독적인 주체가 되는 것이지요.
어떤 면에서는 정부와 국가에 대해 하나의 주체로서 드러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년째, ‘성적소수자’라는 이유로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한국사회에서 성적소수자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한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하나의 공익재단으로서 동등한 자리에 서는 것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요.
익숙한 광경, 익숙한 분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고, 살아가야 하겠지요.
비온뒤에 무지개가 뜹니다.
혹 무지개가 안 뜨더라도 우리가 서있는 이 자리의 땅은 더 굳건해 집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이름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 길을 계속, 계속 여러분의 후원과 지지로 응원해주세요.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 이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