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8] 성적소수자 친화적 의료 환경을 위한 1회 의학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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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8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한남동의 순천향대학병원 청원홀에서 <성적소수자 친화적 의료환경을 위한 1회 의학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은평구에 위치한 <살림의원>의 추혜인 원장이 “FTM 트랜스젠더의 호르몬 치료의 실제라는 발제를 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논의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참석자의 수는 전체참석인원은 17명이었습니다

이중 현직 의사가 4, 인턴 등이 4분이었고 성적소수자의료접근권을 연구중인 대학원1분과 조각보 프로젝트 활동가이며 트랜스젠더 당사자 4등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참석자가 많지 않은 것은 홍보를 엄청 적극적으로 안 한 탓도 있지만, 몇 개의 의료인 모임에 홍보를 했어도 대부분의 의료인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탓도 있고 여러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기획할 때부터 크게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는 조그맣게 부담없이 일단 자리부터 만들어보자는 것이 목표였으므로 실망하진않습니다.


발제 내용은 무척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2012년 개원한 이래 살림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트랜스젠더분들이 200명이 넘는다는 사실에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이는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MTF FTM의 숫자가 5:5 로 거의 같다는 점도 그렇구요. 또 서울에 있는 살림의원에 거의 전국의 모든 곳에서, 제주도에서까지 찾아오신 분들이 계신다는 통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추혜인 원장은 이런 풍부한 진료 경험와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호르몬 치료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 실제 호르몬 투여가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현재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의 기준이 서구에서 만든 것이여서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움이 있으므로 한국인에게 맞는 호르몬제, 호르몬 용량 등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하셨고, 이를 위해 현재 트랜스젠더 몇 분이 호르몬 투여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정말 반갑고 감사한 소식도 전해주셨습니다.


트랜스젠더 친화적 의료환경에 고민을 함께 하고 계신 마포의료생협의 전재우 원장님, 순천향병원의 이은실 산부인과 내분비전문의, 친구사이의 전 회장님이시며 내과의사이기도 하신 박재경님이 질의응답을 나누시는 모습도 비의료인으로서는 그저 든든하고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 ,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도 트랜스젠더 의료 접근권에 대한 프로젝트를 한다는 소식도 있어 이 부분도 기대가 됩니다.

또 참석해주신 트랜스젠더분들은 온라인상의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는 수술을 하고나면 호르몬 치료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정보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음도 지적해주셨습니다. 이런 잘못된 정보로 인해 트랜스젠더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도 한 것이죠.

1시간 30분 정도 진행하고 세미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의료인들이 아직 이런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의료환경을 만들기위한 노력의 중점을 먼저 의료인 자체를 엮어보려는 것보다는 먼저 트랜스젠더 의료 환경의 현실과 의료인이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를 좀 더 널리, 더 많이 공유하는 점에 두어야하지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이것의 중요성을 인식한 더 많은 의료인들의 네트워크를 꾸리는 순서가 아닐까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 대한 답은 계속 노력을 해나가는 것으로 얻을 수 있겠지요.

그 첫번째 자리를 열 수 있어서 발제를 해주신 추혜인 원장님과 모든 참석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6가지 활동 키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권활동지원 / 의료 / 장학 / 지역 / 상담 / 기록 입니다. 6가지 키워드에 집중하면서 기부와 모금, 배분과 직접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6가지 키워드중의 하나가 의료이고 이를 성적소수자 친화적 의료 환경을 만들기, 의료인과 의료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잡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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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창립회원과 창립기금 모금을 중심으로 한 사전 홈페이지에서 7월말을 목표로 재단의 공식 홈페이지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오픈되면 재단의 회계부터 소소한 활동까지 한 눈에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 또 소식 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여러분..

* , 이 날의 발제는 ppt로 진행되었고 전문의학용어가 많아서 의료인이 아니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추혜인 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의료인이 보는 용과 일반인이 보는 용으로 나누어서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용도의 자료집은 따로 만들어서 차후에 배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