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용산에 있는 드래곤시티호텔에서는 “The 8th ILGA ASIA CONFERENCE”(이하 일가아사이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주관하여 진행한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300여명의 활동가들이 모여 각 나라별 성소수자 인권 상황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아시아 곳곳의 활동가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경험이 교류되고, 그만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성적소수자 인권 운동이 보다 활발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업 후기>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열린사회기금을 통해 무지개행동에서 호스트한 제8회 일가아시아 컨퍼런스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8회 일가아시아 컨퍼런스는 약 30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행사였습니다.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공용어인 영어로 모든 세션이 진행되기에 기획단에서는 초기부터 국내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언어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총 5일 중 메인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3일간 모든 세션에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 재단들과 소통하기 시작하였고, 비온뒤무지개재단에서 흔쾌히 사업지원을 결정해주셔서 국내 참가자들에게 동시통역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참가자들에게 한국 성소수자 운동이 국제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닝과 폐막식에서의 공연은 한국 성소수자 활동가들 및 커뮤니티 그리고 외국 활동가들을 함께 이어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5일간 진행된 많은 세션에서는 그간 국내에서만 논의되어오던 여러 가지 의제를 외국 활동가들과 서로의 의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출입국 협조가 부족해 몇몇 참가자들은 참가할 수 없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러한 부분은 속히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가아시아 컨퍼런스는 외국 펀딩이 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어, 시차 등의 문제로 소통이 조금씩 딜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재단인 비온뒤무지개재단과는 소통의 문제없이 일처리가 잘 진행되어 기금의 운용이 효과적으로 잘 이루어졌습니다. 추후에도 여러 사업에서 함께하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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