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응원
[2022 비빌언덕지원사업] DOF2D 뮤직비디오 일부 제작비 지원사업명 | kda908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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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체/팀/활동가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디 뮤지션 DOF2D(dayofftoday-데이오프투데이)입니다.
2.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기획의도와 목표)
예술 지원 사업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비온뒤무지개재단]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이번 작업 의도와 잘 맞는 것 같아 신청하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혹은 제가 작업을 전시할 수 있는 '대중음악'의 카테고리 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퀴어 아티스트분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대중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퀴어 드랙 아티스트분들과의 협업으로 <혐오조차 물들이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이 기획의도이자 목표였습니다.
3.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사업내용 및 과정)
일 년에 한 번 모든 퀴어들이 주인공이 되는 퀴어 퍼레이드에는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도 옵니다. 바로 혐오 세력입니다. 그들은 각종 ‘동성애 반대’ 문구로 퀴어들을 자극하고 저주합니다.
그런데, 퀴어문화축제의 참여자들은 진지하게 저주하는 혐오 세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대답하고, 웃으며 그들의 말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듭니다. 혐오 세력을 웃음거리로 만들며 오히려 ‘퀴퍼의 즐길 거리’ 중 하나라고 너스레를 떱니다. 그리고 이 문화가 한국 퀴어 퍼레이드의 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Flirting⋯> 뮤직 비디오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세상을 왜곡해서 보는 사람들에게 더 멋진 세상, 아름답고 매력적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검은 구속복을 입고 항상 자신의 신념에 취해있는, 나와 다른 사람을 혐오하는 캐릭터(혐오 세력을 상징)에게 어느 순간 드랙 아티스트들이 다가와 아름다움, 매력, 다양한 색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혐오는 사랑을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4.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사업성과/의의)
<혐오조차 물들이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잡고 작업할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고 무겁지 않게 풀어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재밌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게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퀴어 예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대중에게 MV라는 친숙한 컨텐츠로 알려지고 다가가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활동 사진이나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인디펜던트 뮤지션에게는(예술가에게는) 예술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속가능성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의미있는 작업물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해주신 비온뒤무지개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