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오늘,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창립 총회가 열린 날입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이름은 초대 이사장인 이신영님이 2012년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에 500만원을 기부하여 만들어졌던 '비온뒤무지개기금'에서 따왔습니다. 비가 온 뒤에 뜨는 무지개처럼 힘들 때 함께 비를 맞고 견디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지와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재단의 로고에도 이런 의미를 담았습니다. 내리는 비까지 꿋꿋하게 끌어안고, 그 뒤에 해가 뜨면 그 햇살에 비추어 무지개가 뜨는 것을 형상화했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대로 다양함이 아름다움으로 어우러지고, 고단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무지개처럼 든든한 공익 법인으로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겠습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기념 캠페인을 준비하며 새로운 그래픽 로고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나란히 놓인 1과 1의 모습이 그간 재단의 곁에서 동행해준 수많은 퀴어-앨라이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엄혹한 추위로 싸늘한 시기에 서로를 끌어안고 위치를 바꿔가며 추위를 이겨내는 펭귄들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알을 품은 채 새로운 가족을 꾸려 살아가는 퀴어 펭귄들에게 주목해 알 모양 그래픽도 함께 배치했습니다.
올해 재단의 키워드는 ‘동행’과 ‘연결’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많은 것들이 바뀌기에 진지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탐구하며 서로의 곁이 되어주는 일을 효율이 떨어지는 일로 여겨 우습게 여길 때가 적지 않은 사회에서, 재단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머물며 당신의 앨라이가 되고자 합니다.
곁에 있어줄 앨라이가 필요하거나 누군가의 앨라이가 되어주고픈 분들은 지금 바로 편견없는기부로 재단과 동행해주세요.
재단 11년간의 활동 비결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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