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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2회 전주퀴어문화축제 지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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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온 도시, 품격의 전주

2018 1회 전주퀴어문화축제와 다르게, 2019 2회 전주퀴어문화축제는 퀴어온고을, 전주라는 이중적 의미의 슬로건과 함께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우리를 드러내고자 하는 연대의 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작년과 더불어 비온뒤무지개재단을 통해 전주퀴어문화축제의 한 부분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가장 먼저 노송광장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은 전주시청이다. 전주시청은 기와형태를 띄고 있다. 그 밑으로 보이는 문구가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이다. 당장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하는 중에는 그러한 문구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전주퀴어문화축제가 끝난 후 우리들의 흥겨운 사진들을 보자마자 눈에 띄었던 그 문구는 퀴어온고을 전주야 말로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공간을 넓혀가기까지

이번 전주퀴어문화축제를 같이 함께해준 분들 중에 사전행사에서 강연과 GV를 해주신 한채윤 선생님과 이영 감독님도 있지만, 우리 지역에서 살아가는 전주의 시민들 또한 우리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주퀴어문화축제의 공식적인 사전행사는 아니었지만, 청년몰 책방 토닥토닥의 사장님이 준비하신 퀴어라디오를 통해, 우리는 청년몰이란 공간에서 우리의 삶이 왜 어렵고 힘든 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또한, 청년몰의 사장님들은 웰컴드링크를 제공하고 전라북도 성소수자 모임 열린문과 전주퀴어문화축제 포스터를 붙여주시기도 하였다. 이러한 지점에서 내가 느끼는 것은 전주에서 우리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실제로 그 공간에 자주기는 점 또한 우리의 성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청소년, 목소리를 내다.

전주퀴어문화축제 또한, 타 지역의 퀴어문화축제와 비슷한 수준의 청소년 및 청년의 참가자는 많았다. 그러나 자신이 속해있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만나고 뭉쳐서 인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란 지역에서는 더더욱 힘들다는 것은 알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더욱 폐쇄적인 고등학교에서는 그 어려움이 크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분들의 어려움과 같이 함께하는 것부터 만약, 그 분들이 우리의 연대의 장에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면 그 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긴장한 채로 마이크를 잡고 청소년 성소수자가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곳까지 왔다. 수많은 연대의 힘으로.

다시 한 번, 도전

그럼에도, 아직 전주에는 전라북도 인권위원이 동성애반대축제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점과, 최근 어느 기초자지단체장은 다문화 가정에 대해 잡종이라는 이야기까지 하는 인권 침해적 행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주퀴어문화축제는 받았던 수많은 연대의 힘을 지역 사회에 되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들의 축제인 전주퀴어문화축제는 천년의 땅에 무지개를 띄우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우리들의 도전에 함께해주신 그리고 앞으로 함께해주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한상구(전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

허핑턴포스트 온고을에 무지개가 떠올라 제2회 전주퀴어문화축제의 순간들” (김민수)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e64a26e4b0547bd13260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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