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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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빌언덕지원사업] 루땐 가을밤 대소동 지원후기 - 꿍꿍이단
사업명 jsjhart@gmail.com 



1. 단체/팀/활동가를 소개해주세요.

2007년 루시아의 댄스클래스(이하 루땐)이 생기고 초창기부터 수업을 들어온 세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같은 클래스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색하게 인사를 하던 사이었으나 다른 수업들로 안면을 익히게 되고, 시간이 지나고 루땐의 수업을 계속 듣고 루땐과 함께 하며 스스로를 '고인물'이라고 자청하지만 그러면서도 뭔가 루땐에서 해볼 수 있는 일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모임원 중 허브를 허브(hub)로 하여 셋이 모여 루땐에서의 커뮤니티성 행사들을(로텃님의 퇴사파티 진행, 루시아의 생일파티 기획 및 진행, 루땐의 여름밤 후원 등) 진행하며 루땐을 기반으로 한 꿍꿍이를 모의하고 벌려보자, 하며 이름을 꿍꿍이단으로 지었고, 루땐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성 행사들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기획의도와 목표)

 지난 2019년 겨울 갑작스럽게 시작한 코로나는 중국을 시작으로 전세계로 번져나갔고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활동도 많이 바뀌게 되었는데 루땐도 그에 많은 타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강생이 줄거나, 폐강이 되기도 하였고 수업에 있어 체크해야 하는 많은 사항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런 코로나 상황에 적응하게 될 때쯤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 루땐의 시설 전반을 뜯어고치고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겹쳐 일어났습니다. 여러 모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꿍꿍이단은 루땐을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여름과 겨울이 되면 루땐의 수강생들(이하 루때너)은 그동안 들었던 수업들의 곡을 공연으로 서로와 나누는 시간을 보냅니다. 이것을 여름에 하여 여름밤, 겨울에 하여 겨울밤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시간은 공연을 준비하는 팀에게는 서로에게 함께 준비한다는 목표와 공연이라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으로 나의 몸과 몸짓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공유할 수 있는 순간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며, 그 순간을 환호받으며 긍정받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임인원 제한 등으로 이 시간은 지난 2년간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2022년 여름밤은 참으로 오랫만에 가져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루땐을 지난 6년간 다니며 이번에 느낀 것은 2년 간의 공백동안 새롭게 본 사람들과 오랫만에 본 얼굴들이 참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름과 겨울 사이 공연을 하는 시간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함께 어울려 보낼 수 있는 '커뮤니티' 성격의 시간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였고 이를 루땐의 행사명을 빌려 '가을밤'이라 명명하여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3.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사업내용 및 과정)

 우선 기획자 로터스가 큰 기획의 골자를 잡고, 허브가 세부 내용을 준비, 실질적으로 현장 답사, 루때너 의견 청취 등의 업무를 연이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루땐 측과 긴밀히 상의하며 날짜와 장소를 정했고 꿍꿍이단 세 명이 루땐 수업을 계속 들으며 루때너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프로그램 제작에 반영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업의 목적인 ‘루땐에 후원할 수익을 내자’였기에, 다방면으로 후원금을 자연스럽게 지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루땐은 춤 수업을 하는 곳으로, 매일 다양한 사람이 드나들며 수업을 듣고, 물을 마시는 것을 보고 리유저블 텀블러를 착안해냈고, 루땐과 협의를 거쳐 도안을 만들어 텀블러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춤 외에 다른 예술 활동에 대해서, 어린 시절 경험해봤을 ‘사생대회’라는 아이디어를 얻어 ‘너무 작은 사생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3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두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뭘까? 고민하는데 다행히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춤 수업을 듣고 있다는 것이었고, K-POP 노래를 적어도 10번 이상은 들어보고 관련 컨텐츠를 접해본 사람들이었다는 점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가을밤의 작은 사생대회와 케이팝 예능 프로그램의 컨탠츠들과 MT프로그램들로 구성하였습니다. 

 현장에서의 프로그램 구성은 참여자들의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경하고 조정하며 프로그램 순서를 바꾸거나, 쉬는 시간을 늘리거나 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참여자들은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이런 시간이 있나요?', '너무 좋았어요!!!' 등의 현장 후기를 남겼고, 트위터에 다양한 후기를 남겼습니다

 

4.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사업성과/의의)

 우선 금전적으로 보자면,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후원금과 꿍꿍이단의 지출액을 통해 이뤄낸 '가을밤 대소동'을 통해 수익금이 소액(루땐에 필요한 대용량 제습기를 새로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 모였고, 이를 루땐에 전액 후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후원을 위해 제작된 텀블러의 남은 수량은 전부 루땐에 기부하였고 추후 판매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루때너들이 트위터나 현장에서 발화를 통해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던 사람과 같이 게임을 즐기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거나, 모르는 노래에도 다같이 신나게 춤출 수 있어 즐거웠다, 행복한 기억을 선물 받았다, 신나게 놀았다 등의 후기를 들려줘서 단순한 아카데미로써의 루땐이 아닌, 나아가 퀴어 페미니스트들의 커뮤니티로써의 루땐이 지닌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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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활동 사진이나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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