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후기

활동지원

[지역활동지원사업] '무지개 인천, 다시 광장에서' 5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사업명 iqcf.pride@gmail.com 

 

1. 단체/팀/활동가를 소개해주세요.

photo_2022-11-07_12-39-03.jpg

안녕하세요.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입니다. 2018년 첫발을 내딪은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혐오세력에 의한 1회 축제의 아픔을 딛고 더욱 단단하게 뭉친 인천지역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퀴어당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인천지역의 25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고 노동, 여성, 장애, 성소수자,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와 주체를 포괄하는 단체가 되었습니다. 성소수자 당사자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들이 열심히 조직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인천조직위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2. 신청하시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있나요? (기획의도와 목표)

인천의 퀴어문화축제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험난한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1회때 혐오세력의 무차별적인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2회 축제를 누구보다 당당하게 개최함으로써 혐오와 차별을 극복하고 축제를 치뤄내는 단단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축제는 다시 광장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회, 4회, 축제의 맥을 이어왔지만 광장에서 만날 수 없는 축제의 한계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5회 축제는 '다시 광장에서'를 슬로건으로 3년만에 다시 찾아온 오프라인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2년 이라는 시간동안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등 의미있는 활동도 있었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오히려 그 세를 불리고 혐오는 더욱 노골적이 되어갔습니다. 혐오는 성소수자를 넘어 여성, 장애인, 이주민에 대한 차별로 더욱 번져갔습니다. 3년만에 다시 광장에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어왔던 사회적 소수자들의 연대를 만들고 우리 모두 존엄한 존재임을 세상에 들어내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세상에 알리고 함께 연대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3. 진행하신 사업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사업내용 및 과정)

5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6월 조직위 대표자회의를 통해 개최가 결정되었습니다. 개최 결정 후 집행위를 통해 축제의 슬로건과 기획안이 확정되고 굿즈를 기획했습니다. 

9월 19일 5회 인천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10월 14일 무브@8PM 상영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D-DAY 10월 15일 30개의 부스와 풍물패의 길놀이로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는 박한희변호사와 임신규 인천퀴어문화축제 공동집행위원장이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종교인들이 릴레이로 진행한 축복식, 감리회로 부터 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이동환 목사의 발언, 성소수자 부모모임, 장애, 여성, 쿠팡지회 등 다양한 소수자들의 연대발언과 랫츠피스, 허리케인김치와 친구들, 큐캔디의 공연으로 축제는 무르익어 갔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프라이드 퍼레이드, 끝이 보이지 않는 수많은 참가자들과 함께 인천시 중앙공원과 인천예술회관을 지나 1시간동안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우리가 여기 있음'을 음악과 함성으로 알렸습니다. 


4. 이 사업을 통해 얻은 것 또는 의미를 공유해주세요. (사업성과/의의)

벌써 5회째 축제이지만 중간에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축제로만 진행하다보니 오랜만의 오프라인 축제를 준비하는게 모두 새롭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집행위를 중심으로 인천에서 2번째 오프라인 축제를 개최한 것은 조직위 모두에게 아주 큰 경험이었으며 조직위와 집행위의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2회 축제 때 축복식으로 감리회로 부터 징계를 받은 이동환 목사의 발언,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를 망라한 성소수자 축복식을 통해 성소수자 역시 존엄한 존재, 축복받을 존재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천의 거리를 가득 매운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행렬을 볼 때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혐오세력의 피켓과 산발적 방해가 있었지만 오히려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환호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 속에서 큰 자긍심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활동 사진이나 간단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photo_2022-11-07_13-05-22.jpg

 

photo_2022-11-07_13-01-43.jpg

 

photo_2022-11-07_13-01-31.jpg

 

photo_2022-11-07_13-01-23.jpg

 

photo_2022-11-07_13-01-12.jpg

 

photo_2022-11-07_13-00-55.jpg

 

photo_2022-11-07_13-00-39.jpg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