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이사 진기입니다.

이번 여름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공공연히 표출되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에도, 분노와 좌절을 퀴어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투쟁하고 연대하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지난 5월 법무부는 "법무부는 국가인권전반에 관한 정책을 수립•총괄•조정하고 있"지만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사회적 소수자인권 증진을 주된 목적으로 하기에 법인 설립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국가기관이 소수자인권을 인권전반에 포함하지 않고, 성소수자는 담당부서가 없다는 핑계를 대는 와중에도 비온뒤무지개재단은 꿋꿋이 이창국 연구지원기금과 활동가생기충전기금을 배분하고 이반시티퀴어문화기금을 통해 퀴어문화를 지원해왔습니다. 작년과 올해 연구지원기금을 지원받은 팀/개인이 연구성과물을 발표하고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뜻깊은 시간들도 보내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지만, 비 온 뒤에 무지개가 뜰 것을 알듯이, 성소수자의 존재와 삶을 더 뜨겁게 지지 할 수 있도록, 후원과 기부로 열기를 더해주십시오.

언제나 재단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