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4일, 서울이 다시 한 번 퀴어해집니다. 바로 제 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주변의(Around) 성소수자-퀴어(Queer)들이 모여 성소수자-퀴어들의 라운드(Queeround)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런 중요한 경사에 비온뒤무지개재단이 빠질 수 없죠? 올해 재단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차별과 혐오, 폭력을 부수는 분노의 앨라이 질주 - Smash [ ]!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성적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선언을 모으는 “나는앨라이입니다.(I'm an ALLY)"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앨라이“(ALLY)는 동맹‧연대를 뜻하는 단어이지요. 재단은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지난해부터 다른 단체 혹은 공동체와 함께 연대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의 파트너는 무려 한국여성의전화!

올해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한국여성의전화와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혐오와 폭력에 맞서 강력한 페미니스트 연대를 구성합니다. 이 연대를 통해 우리는 ‘가부장제와 정상 가족 규범’을 부수기 위한 행진을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트럭의 컨셉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다양한 소수자들이 힘을 모아 가부장적 권력의 화신인 임모탄을 무너뜨리기 위해 질주했던 영화의 내용처럼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연대의 행진을 이어가겠습니다.

가부장제, 성차별,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성별이분법, 정상 가족 규범, 이성애 중심주의 등등. 우리의 연대로 부숴야 할 것들은 그야말로 산적해 있습니다. 이에 재단과 여성의전화는 올해 행진의 슬로건을 ‘Smash [ ]!'로 정했습니다. 비워진 빈칸에는 우리가 무너뜨리고 싶은 사회의 다양한 부조리를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일 배포될 슬로건이 담긴 피켓에 여러분이 파괴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주세요. 어떤 문구들이 함께할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잊지 말고 기억해야할 중요한 사실 하나! 비온뒤무지개재단과 한국여성의전화의 행진 트럭은 앞에서 4번째에 있습니다! 꼭꼭 기억해두었다가 헷갈리지 말고 찾아주세요.

비온뒤무지개재단이 올해 몰고 올 새로운 무지개 고양이는? - 68번 부스로 모여주세요!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얼굴이자 마스코트인 활동냥, 비욘드 선생님. 재단은 매년 비욘드를 모델로 새로운 무지개 고양이 뱃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또 다른 디자인의 고양이뱃지가 새로운 집사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텀블벅을 통해 만나신 분들도 계시죠? 허리를 꼿꼿이 세운채로 ‘나중에’ 온다는 인권이 언제 올지 기다리는 ‘언제냥’ 뱃지! 이 고고하고 도도한 매력을 뽐내는 무지개 고양이를 당장 입양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올해는 또 다른 파트너가 함께 합니다. ‘언제냥’이 돌아올 우리의 권리를 기다린다면 아예 나서서 훔쳐올 단짝이 생겼지요. 빼앗긴 권리를 찾으러 의적 고양이가 등장했습니다, 그 이름하야 ‘괴도 루냥’! 특히나 괴도 루냥은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블링블링 반짝이는 아이가 좋다면 금도금 버전을, 진하고 시크한 아이가 좋다면 흑니켈 버전을, 둘 다 마음에 드셔서 고민이라면 두 마리 모두 입양을 하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비온뒤무지개재단 부스에서는 무지개 고양이를 품은 예수님과 부처님 뱃지를 비롯해 다양한 캠페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뱃지와 굿즈들이 동이 나기 전에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68번 부스로 달려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