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5년 이창국퀴어연구지원기금 지원을 받은 '애도와 투쟁'이 출판되었습니다.
'에이즈와 퀴어 정치학에 관한 에세이들 - 애도와 투쟁'이 출판되었습니다.
'애도와 투쟁'은 미술비평가이자 퀴어 운동가인 더글러스 크림프가 1987년부터 1995년까지 쓴 16편의 에세이를 모은 책으로, 2015년 이창국퀴어연구지원기금을 받아 한글 번역 작업을 진행한 사업입니다. 옮긴이 김수연님이 기금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긴 시간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출판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지원과 이창국기금에 대한 감사의 말을 남겨주셔서 재단 활동가들이 모두 반가워했답니다. 에이즈와 퀴어 정치학에 관한 좋은 책이 나오는 데에 비온뒤무지개재단의 기금이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좋은 책을 내주신 김수연 번역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책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책소개
『애도와 투쟁: 에이즈와 퀴어 정치학에 관한 에세이들』은 미술비평가이자 퀴어 운동가인 더글러스 크림프가 1987년부터 1995년까지 쓴 16편의 글을 모은 책 MELANCHOLIA AND MORALISM: ESSAYS ON AIDS AND QUEER POLITICS (2002)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에 묶인 크림프의 글들은 미국 에이즈 운동에 대한 비판적 연대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에이즈 위기에 대한 대응과 반응 속에서 부상한 ‘퀴어’와 관련하여 이론과 운동을 이어주는 연결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에이즈 아카이브의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이 책에서 크림프는 미술작품과 영상, 사진, 도서 등 여러 매체의 에이즈 재현을 비판적으로 살피며 에이즈와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 주류의 비난과 에이즈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투쟁이 쇠퇴하고 동성결혼을 위한 운동을 중심에 두며 주류 도덕을 내면화한 퀴어 정치학을 동시에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