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안녕하세요.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 이신영입니다.비온뒤무지개 재단 홈페이지를 찾아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비온뒤무지개 재단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성적소수자를 위한 공익재단입니다.
올해 1월에 재단 설립 준비 총회를 마쳤고 지금은 비영리 사단법인 등록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이미 340명의 창립회원들께서 1억원이 조금 넘는 소중한 돈을 모아주셨기에
저희 재단은 홈페이지 개편과 아울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재단의 재정 안정을 위한 모금사업과 함께 활동, 지역, 의료, 장학, 상담, 기록 등
6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배분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에 처음 오셨거나 성적소수자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성적소수자를 위한 재단이 왜 필요한지,
왜 성적소수자를 도와야 하는지 의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10여년 전의 저도 그랬습니다.
제 아이가 성적소수자임을 알기 전까지는요.
아이를 통해서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하고
오랜 시간 두려움과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름’이 차별의 근거가 되는 세상을 바꾸고자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다름’이 다양성의 증거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우리 사회가,
그 구성원들이 더 유연해지고 자유로워지고 평등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홈페이지를 한번 둘러보신 걸로 저희 손을 선뜻 잡아주시리라 기대하진 않습니다.
단지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있고 이런 일을 하는 재단이 있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이론이 있다면, 이 사람들이 아니라
아마 그 이론이 틀린 것이리라.’고 했던 생물학자 조안 러프가든의 말을 한번 곱씹어 주셨으면 합니다.
비온 뒤에 뜬 무지개처럼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기를, 저마다의 색깔로 찬란하게 빛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 이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