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섭
웹마스터 2016-09-29 오후 18: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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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손에서 놓은 지 너무 오래인 것 같네요. 앨라이ALLY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 저를 성적소수자의 앨라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기억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이겠지요. 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앨라이로 기억되고 서로 도울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일테구요.

앨라이는 이미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모습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용감한 나의 모습, 가장 연약하고 섬세한 나의 모습, 연대하며 사는 나의 모습, 그 동안 내가 동경했던 나의 모습들이 다 앨라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어제보다 더 괜찮은 나로 도약하는 앨라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이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잖아요. 누구에게나 앨라이가 필요합니다. 앨라이 캠페인이 큰 붐이 일어서 차별에 대항하는 모든 이들이 외롭지 않기를 바랍니다.

-앨라이 정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