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성적소수자’에 대한 찬반 어쩌고 하는 말들이 나오는데, 찬반을 물을 거리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을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분 중에 커밍아웃하신 분이 있는데, 그 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생활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친숙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을 둘러싼 현실이 더 개선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과 함께 앨라이들이 더 많아 지는 것도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앨라이의 활동이라는 것도 특별이 대단하고 거창한 것만이 아니라, 성적소수자와 관련된 영화를 즐겨보는 것도 앨라이인 것 같아요.
이제 막 앨라이 캠페인이 시작을 하는데, 캠페인에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거나 모델로 하겠다고 말한 사람들은 이미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한 이슈들에 동의하고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고, 이런 사람들에게 “나는 앨라이입니다”하고 선언하는 것이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도 기꺼이 모델로서 이 자리에 섰구요. 앞으로 저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앨라이로 선언을 하실텐데, 그 분 들게 한 마디 드리고 싶네요. “뭐 어때요!” 당당히 함께하시죠!
- 앨라이 동이